허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Inc., NASDAQ:HON) 주가가 월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두 개의 독립적인 상장기업으로 분할을 준비 중이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분할 후 한 회사는 자동화에, 다른 회사는 항공우주 및 국방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회사 지분 50억 달러(단일 종목 최대 투자액)를 확보한 후 분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이 산업 복합기업은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2월 초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식적으로 분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허니웰은 이미 지난 12월 항공우주 사업부 분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실적 발표 때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허니웰 주가는 지난 1년간 11%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43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한 S&P 500 지수에는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시장 영향
증권가는 이번 분할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바클레이즈는 허니웰의 자산 가치를 주당 270달러로 평가했는데, 이는 1월 10일 종가인 218.19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비말 카푸르(Vimal Kapur) CEO 체제 하에서 허니웰은 이미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섰다. 지난 10월 회사는 첨단소재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항공우주 사업부의 독립적 가치가 90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며 그 잠재력을 강조했다.
허니웰의 이번 행보는 전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분할을 추진하는 다른 대형 산업 복합기업들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한다.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은 헬스케어와 에너지 부문을 분사하며 3개 부문으로 분할했다. 허니웰 역시 2017년 서드포인트로부터 항공우주 부문 분리 등 유사한 분할 요구를 받은 바 있다.
허니웰 분할의 최종 세부사항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12월 성명 이후 추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