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지형을 극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유력 기술 및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정책 수립에 영향력 있는 자리에 오르고 있다.
주요 내용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레센이 정권 인수 과정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전문성을 활용해 워싱턴 전역의 주요 자리에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안드레센은 암호화폐 정책 관련 직책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에 대해 후보자 면접과 추천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지난여름 트럼프와의 회동에서 비롯됐다. 당시 차기 대통령의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메시지가 이 벤처 캐피털리스트의 공감을 얻었다.
트럼프 인수팀은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순위로 삼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디뱅킹'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회계 정책 등의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트럼프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는 업계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입법 전략을 마무리하고 있다.
트럼프-밴스 인수팀의 대변인 브라이언 휴스는 "워싱턴의 관료적 늪에서 더 많은 규제와 높은 세금으로 혁신을 억누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디뱅킹과 공정가치 회계처리가 포함될 수 있다. 공정가치 회계처리는 은행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계상하도록 요구한다.
시장 영향기술 업계의 정권 인수 과정 참여 확대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반영한다.
안드레센은 11월 팟캐스트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목에 걸린 부츠를 떼어낸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업계가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벤징가 디지털 자산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이 밝힌 견해와 일치한다. 패널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관 성장을 위해 규제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헌팅힐글로벌캐피털의 아담 구렌은 규제의 불확실성이 기관 도입의 주요 장애물이었다고 지적했다.
벤 호로위츠와 마크 안드레센은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판하며, 규제 당국이 정당한 사업을 저해하면서 의심스러운 프로젝트들이 번성하도록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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