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금리인상? 미 연준 정책 전환 관측 급부상... "현실화되면 빠른 전환 가능"

투자자들 사이에서 2025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격적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요일 보도를 통해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제로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주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의 핵심은 금리인상에 대한 장벽이 인하보다 더 높은지 여부다.

역사적으로 연준은 주요 정책 전환을 미리 예고해왔다. 1994년 이후 1년 내 금리인하에서 인상으로 전환한 경우는 1998년 장기자본관리(LTCM) 위기 이후 단 한 차례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과거 인플레이션 충격의 교훈을 바탕으로 필요시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에드 알-후사이니는 "이는 종이장벽에 불과하며, 데이터가 압도적이라면 빠르게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단기 국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잠재적 손실 위험은 여전히 큰 우려사항이다.

시장 영향

금리인상에 대한 이러한 관측은 12월 강세를 보인 고용 보고서 이후 나온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금리 전망 재고로 이어졌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고용 지표를 근거로 2025년 연준 정책에 대한 예측을 조정하고 예상 금리인하 폭을 축소했다.

또한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연준의 12월 회의록에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불확실'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은 예측 불가능한 경제 상황에서 명확한 금리 경로를 설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고개를 들 경우 연준의 대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