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정책 수정 움직임...내주 시작될 듯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스터 퍼스와 마크 우에다 공화당 출신 SEC 위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일련의 조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본 이유는 분명하다. SEC가 업계를 바라보는 철학적 변화로, 기존의 '단속' 중심에서 보다 수용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퍼스와 우에다 위원은 디지털 통화가 언제 증권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현 행정부에서 시작된 진행 중인 집행 사례들을 재검토할 예정이어서 여러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이 더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의 SEC 의장 임명 예상은 대대적인 규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더욱 뒷받침한다.

과거 앳킨스 밑에서 SEC에 근무했던 퍼스와 우에다는 그의 견해와 같은 입장이다. 이들은 그동안 게리 겐슬러의 단속 위주 전략을 비판해 왔으며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인 정책들을 논의해 왔다.

향후 전망

겐슬러가 이끄는 현 SEC가 사기와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를 들어 8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EC가 이러한 자산을 분류하고 감독하는 방식의 잠재적 변화는 업계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