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수요일 급등세…전기차 판매 호조 영향

테슬라(나스닥: TSLA) 주가가 수요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켈리 블루북이 발표한 '2024년 베스트셀링 전기차 10선' 순위에서 테슬라 전기차 모델이 상위권에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자동차 조사업체 켈리 블루북은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를 각각 1위와 2위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선정했다. 다만 켈리 블루북은 테슬라가 2024년에 2023년 대비 약 3만 7000대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켈리 블루북은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출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약 3만 7000대 감소한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베스트셀링 리스트 5위에 올랐다. 그 외에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쉐보레의 이퀴녹스, 현대의 아이오닉 5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2024년 전기차는 전체 신차 판매의 8.7%를 차지했으며, 켈리 블루북의 모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2025년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충전 인프라 개선 등의 요인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 신차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가는 8.04% 상승한 42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