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클라호마주에서 비트코인(CRYPTO: BTC)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이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비트코인의 수익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주 정부들의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한다.
주요 내용
코디 메이나드 의원이 오클라호마 하원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법(Strategic Bitcoin Reserve Act)'으로 알려진 하원 법안 1203호를 제출했다.
이 법안은 오클라호마주의 연금 기금과 주 정부 저축 계좌가 자산의 일부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에 배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재무장관은 지난 1년간 평균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넘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시가총액 1.97조 달러의 비트코인뿐이다.
메이나드 의원은 이 자산이 기금 관리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부터 구매력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관료들이 우리의 구매력을 인쇄해 없애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며 "금융 자유와 건전한 화폐 원칙을 믿는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궁극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오클라호마주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도입하려는 유사한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2024년 11월 펜실베이니아주는 '펜실베이니아 비트코인 전략 준비법'을 도입했다. 이 법안은 주 재무부가 70억 달러 규모 준비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달 후 텍사스주도 '텍사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법'이라는 유사한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주 재무부 내 특별 기금을 설립해 최소 5년간 금융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유사하게 오하이오, 노스다코타, 뉴햄프셔주에서도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제출됐다.
이들 법안 작성을 돕고 있는 비트코인 옹호 단체 사토시 액션 펀드의 설립자 데니스 포터는 12개 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도입하려는 목표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러 주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안전한 주 정부 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공약과도 맥을 같이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9745.63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2.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