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서 첫 조류독감 상업농장 감염...모더나, 백신 개발에 6600억원 지원받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조류독감 발병으로 미국 내 67건의 인체 감염 사례와 1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최대 닭고기 생산주인 조지아주의 한 상업용 가금류 생산 시설에서 지난 금요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주요 내용

CDC는 현재 공중보건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상황을 주시하며 동물과 접촉한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CDC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조류독감이 전 세계 야생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가금류와 미국 젖소에서 발병을 일으키고 있고 최근 미국 유제품 및 가금류 종사자들 사이에서 여러 건의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조지아주 농무부는 주 내 상업용 가금류 생산업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사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전국적 발병 이후 미국 최대 닭고기 생산주인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타일러 하퍼 조지아주 농무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조지아주 제1 산업과 주 가금류 산업에 종사하는 수천 명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84개의 상업 및 가정 사육장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1070만 마리의 조류가 영향을 받았다. 또한 수십 개의 유제품 농장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추가 정보

지난 금요일 모더나는 미국 보건복지부(HHS)로부터 추가로 5억90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지원받아 조류독감을 포함한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2023년 H5 및 H7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용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mRNA-1018) 후보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1/2상 연구를 시작했다. 1/2상 연구의 예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더나는 mRNA-1018의 3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노바백스를 비롯한 다른 제약회사들도 현재 조류독감 백신 후보를 임상 시험 중이다.

큐어백은 GSK와 공동 개발한 조류독감 백신 후보에 대한 1/2상 연구를 시작했다.

달걀 생산업체인 칼-메인 푸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발병으로 인한 공급 제한으로 최근 분기 매출이 9억547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7억5149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칼-메인 푸드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7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