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래리 핑크 CEO, 인플레이션 압력 경고 "주식시장 충격 가능성...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NYSE:BLK) CEO가 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목요일 경고했다.

목요일 아침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진행된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핑크는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물었을 때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렇지만 상황이 상당히 나빠질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 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핑크는 이 투자가 민간 자본을 끌어내고 "엄청난"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성장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핑크는 CNBC에 "이는 아마도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일 것"이라며 "채권 시장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글 작성 당시 4.64% 수준을 맴돌고 있었다. 이는 3.62% 수준으로 바닥을 찍었던 지난 9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핑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 10년물 수익률이 5%를 다시 넘어 5.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다.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간 부문에서 성장을 찾으려 하고 있다. 핑크는 민간 부문이 얼마나 빨리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시하고 있다.

핑크는 "이것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더 높아지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글 작성 당시 블랙록 주가는 0.51% 상승한 1,011.4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