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025년 도구·계약연구 부문 점진적 회복 전망`... 대형 제약사 지출 안정화가 핵심

골드만삭스는 2024년 부진했던 도구 및 계약연구기관(CRO) 부문이 2025년에 들어서면서 연간 점진적인 최종 시장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프로세싱은 연말로 갈수록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기 부문은 연중반 회복세를 보이다 4분기에는 건전한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4년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이던스로 인해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가시성 개선, 공급망 정상화, 주문 패턴 안정화 등으로 2025년에는 더 나은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나, 연초에는 대형 제약사들의 지출을 둘러싼 논란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매슈 사이크스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생명과학 도구 부문의 잠재적 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사이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헬스케어 부문이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순매수 속도를 보였으나,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와 같은 세그먼트는 예외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저함은 시장 회복에 대한 반복적인 실망감,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그리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나허(NYSE:DHR)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NYSE:TMO)은 다음주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롱온리 투자자들의 섹터 배분이 소폭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2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보고서는 생명과학 도구 부문이 2024 회계연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제약 및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지출이 팬데믹 관련 과잉 지출 이후 감소했고 중국의 수요도 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부 생명과학 기업들은 이미 보수적이었던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연중 더 낮추게 되었다.

2024 회계연도 대부분 생명과학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었으나, 미국 선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2025 회계연도 전망에 대해서는 초기 예측과 경영진 코멘트를 종합해볼 때 혼조세가 예상된다.

지난 2년간 헤지펀드가 이 부문 활동의 대부분을 주도했으나, 최근 이들의 후퇴와 뮤추얼펀드의 관심 증가는 이 부문이 지속가능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더 광범위한 투자자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이 부문의 주요 고객인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특허 절벽 등의 도전 속에서도 지출을 안정화해야 한다.

R&D 투자 확대 또한 중요할 것이다. M&A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순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 활동은 주요 제약회사들의 제품 파이프라인 보충을 위한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