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계는 다양한 소식으로 뜨거웠다. 백악관에서 월가까지 주요 사건들이 경제 지형을 형성했다. 이번 주 헤드라인을 장식한 주요 소식들을 간단히 정리했다.
트럼프의 '드릴 베이비 드릴' 시대 개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와 함께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취임 연설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드릴 베이비 드릴' 정책과 전기차 의무화 철회를 약속했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걸프포트 에너지(Gulfport Energy) 등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인플레이션 우려 속 요금 인상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가 표준 스트리밍 요금을 16% 인상한다고 발표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요금 인상은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렸는데, 매출과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가격 급등, 스타벅스 수익성 압박 우려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스타벅스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평균 커피 가격 상승률이 75.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커피 체인 거인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트럼프, 다보스 포럼서 경제 재편 방안 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나흘 만에 2025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공격적인 경제 의제를 제시했다.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에너지 확대, 글로벌 무역에 대한 강경 입장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미국 우선주의 접근법은 오라클 등의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월과 연준, 관망 자세 유지할 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전략 책임자는 최근 경제 지표가 조기 금리 인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