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 급락...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MSTR) 주가가 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이는 미국 지수 선물 하락에 따른 비트코인(CRYPTO: BTC) 가격이 10만 달러 선 아래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주말 동안 중국의 딥시크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 애플리케이션으로 등극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심화됐다.

딥시크는 크게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고성능 AI에 대규모 GPU 투자가 필수라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단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CME 선물 시장이 개장하고 FedWatch 도구가 오는 1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서 99.5% 확률로 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 하락했다. 3월과 5월 금리 동결 확률은 각각 65.6%와 44.4%였다.

$BTC just started dumping as soon as the CME futures opened for the week. ?? pic.twitter.com/tMLusVcmqI

— Satoshi Stacker (@StackerSatoshi) January 26, 2025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기업 대체 최저세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 15%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시장 영향

딥시크의 발전이 시장 전반에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금리 인하 신호가 없다는 점은 시장의 유동성 제약을 시사한다.

또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 중 6개 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미국 시장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시장 전략가인 아니쉬 난다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장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저렴한 대안이 될지,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업계 선도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주가 동향

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 MSTR은 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또한 5.1% 하락한 9만9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벤징가가 추적한 약 12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주식에 대해 평균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주당 목표가는 449.5달러다.

벤치마크와 번스타인의 최근 애널리스트 평가에 따르면 MSTR의 상승 여력은 87.8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