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일렉트릭, 72억 달러 현금으로 아스펜테크 소수지분 인수 추진

아스펜 테크놀로지(AspenTech, 나스닥: AZPN) 주가가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머슨 일렉트릭(Emerson Electric, 뉴욕증권거래소: EMR)이 주당 265달러에 전량 현금 공개매수를 통해 아스펜테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에머슨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아스펜테크의 모든 잔여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소수 지분의 가치는 72억 달러로 평가되며, 회사 전체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170억 달러, 기업가치는 168억 달러로 평가된다.

에머슨은 2022년 55% 지분 투자 이후 현재 아스펜테크 주식의 57%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 후에는 합병이 이뤄져 매수되지 않은 주식도 주당 265달러의 현금을 받을 권리로 전환된다.

이번 제안은 소수 주주가 보유한 아스펜테크 보통주의 과반수 이상이 매수에 응할 것을 조건으로 한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하면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머슨은 보유 현금과 부채를 통해 이번 거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 종결 후 아스펜테크의 보통주는 나스닥 상장이 폐지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아스펜테크는 에머슨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이번 거래는 2024년 11월 5일 에머슨이 제시한 구속력 없는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구성된 아스펜테크 이사회 특별위원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를 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11월 에머슨이 아스펜 테크놀로지의 잔여 주식 전량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을 때, 이는 완전 희석 시가총액 153억 달러, 기업가치 151억 달러를 의미했다.

당시 에머슨이 제안한 주당 240달러는 8월 6일 기준 아스펜테크의 교란되지 않은 주가 177.84달러 대비 35% 프리미엄을, 8월 6일까지의 52주 최고가 221.94달러 대비 8%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이었다.

에머슨은 9월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80.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펜은 2025년 2월 4일 화요일에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프로셰어스 S&P 켄쇼 스마트 팩토리즈 ETF(ProShares S&P Kensho Smart Factories ETF, 뉴욕증권거래소: MAKX)와 FM 포커스 에퀴티 ETF(FM Focus Equity ETF, 뉴욕증권거래소: FMCX)를 통해 아스펜테크에 투자할 수 있다.

월요일 장 전 마지막 확인 시점에 AZPN 주가는 3.07% 상승한 262.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