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NYSE:TSM)를 비롯한 반도체와 제약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다.
주요 내용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대만의 반도체 제조 독점을 비판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겨냥했다.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53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SMC는 엔비디아(NASDAQ:NVDA)와 애플(NASDAQ:AAPL) 등 주요 기술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지원금 66억 달러 중 15억 달러를 받았다.
트럼프는 "우리는 생산을 우리나라로 되돌려야 한다"며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하고 강력하게 만든 체제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법을 1890년대 윌리엄 멕킨리 전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 정책에 비유했다.
이 발언은 TSMC가 애리조나 주에 650억 달러 규모의 3개 공장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TSMC의 첫 번째 공장은 2024년 말 생산을 시작했고, 두 번째 공장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확신을 표명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공약은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영향
미국에 상당한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한 다른 대만 기업으로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여러 미국 기술 기업에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ASE테크놀로지홀딩(NYSE:ASX)이 있다.
이번 사안의 지정학적 함의는 무역을 넘어선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10월 트럼프의 대만 방위 공약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언급하며 트럼프 재집권 시 대만의 취약성을 경고한 바 있다.
UBS의 시장 분석가들은 TSMC가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제조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증권은 트럼프의 정책 제안이 미국 기술 기업들로 하여금 국내 생산 대안을 가속화하도록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인텔(NASDAQ:INTC)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NASDAQ:MU)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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