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스팟닷컴의 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밈코인(CRYPTO: TRUMP) 초기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이 보고서는 단 10달러 투자로 코인 가격이 최고점일 때 4,2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자산의 높은 위험성과 변동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출시된 TRUMP 밈코인은 빠르게 인기를 얻어 출시 48시간 만에 완전 희석 시가총액 730억 달러, 거래량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초기 거래 가격은 1달러 미만으로 최저 0.18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출시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인 77달러까지 급등했다.
슬롯스팟닷컴에 따르면 0.18달러에 매수해 77달러에 매도한 투자자들은 코인당 76.82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보고서는 초기 소액 투자의 수익률을 상세히 계산했다. "0.18달러에 10달러를 투자하면 55.56개의 코인을 살 수 있었다. 이를 77달러에 팔면 4,277.78달러를 얻어 4,267.78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0달러 투자 시 21,338.89달러, 100달러 투자 시 42,677.78달러, 1,000달러 투자 시 426,777.78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시장 영향
보고서는 높은 수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TRUMP 토큰이 대부분의 밈코인처럼 상당한 변동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 시점에 이미 토큰 가격이 27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밈코인 투자의 높은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이 토큰은 트럼프 캠페인과 연관된 CIC 디지털이 출시를 주도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도 브랜드 NFT와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번스타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총 공급량의 80%를 CIC 디지털 관계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내부자들이 보유한 대량의 토큰으로 다른 투자자들에게 '덤핑'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토큰 가치가 급속도로 천문학적 수준에 도달한 점을 감안할 때, 내부자들이 보유한 80%의 공급량이 시장 가치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이는 향후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추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주요 정치인이 암호화폐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