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 실적, 이 3개 ETF 판도 흔들 수 있어

테슬라가 수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기차 제조업체의 실적이 테슬라 비중이 높은 ETF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여러 유명 ETF의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 펀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플리파이 볼트 TSLA 레볼루션 ETF는 첨단 옵션 전략으로 하방 위험을 관리하면서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둔 액티브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이 ETF의 운용 자산은 2080만 달러이며 보수율은 1.20%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31.58%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또 다른 펀드로는 ARK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 로보틱스 ETF가 있다. 이 ETF는 에너지, 자동화, 운송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테슬라는 이 펀드의 13.7%를 차지하며 36개 종목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수율은 0.75%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펀드는 뱅가드 컨슈머 디스크리셔너리 ETF로, 자산의 약 11%를 테슬라에 배정하고 있다. 이 ETF의 연간 보수율은 0.10%에 불과하다.

이들 ETF는 테슬라의 다가오는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주가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4분기 실적 전망

테슬라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약 51%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51억7000만 달러에서 271억300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은 71센트에서 74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테슬라의 4분기 출고량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는 49만5570대를 출고해 예상치인 49만8000대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연간 차량 출고량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저가 전기차 모델 출시와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경쟁 심화와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장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테슬라의 이번 실적은 회사 자체뿐만 아니라 테슬라 주식에 큰 비중을 투자한 ETF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