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스푸트니크 모멘트` AI 최고의 베팅주로 엔비디아·브로드컴·마블 꼽아

AI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비베크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 테크놀로지에 주목할 만한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이 AI의 '스푸트니크 모멘트'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냉전 시대 소련이 예상치 못하게 스푸트니크 위성을 우주로 발사한 후 미국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딥시크의 AI 분야 부상은 더 큰 투자 물결을 촉발할 것으로 보이며,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 기업들이 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기여가 AI에 '혁명적' 변화보다는 '진화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반도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 딥시크의 기여는 주목할 만하지만 업계의 방향을 급격히 바꾸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AI 자본 지출 투자를 가속화하여 향후 수년간 "AI 컴퓨팅 TAM을 5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없을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세 기업 모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AI 컴퓨팅 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가 강조한 핵심 통찰 중 하나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향후 수년간 AI 지출의 대부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인공 일반 지능(AGI)"과 더 광범위한 기업용 사례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들의 성공 핵심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첨단 하드웨어"에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이 중요해진다. 이들은 AI 워크로드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 능력과 적응성을 모두 제공한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2028년까지 전체 AI 컴퓨팅 시장이 "500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은 대규모 모델 훈련, AI 추론, 클라우드 인프라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AI 주도권 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선두를 유지하며 이러한 지출의 대부분을 주도할 것이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 모두 이러한 수요 급증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의 AI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이제 더 넓은 환경의 일부가 된 만큼, 하드웨어 측면에서 "ASIC 대 범용 GPU"의 균형이 계속 진화할 것이 분명하다.

브로드컴과 마블의 맞춤형 ASIC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상용 GPU(엔비디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컴퓨팅 및 모델 믹스에 더 적응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들 기업은 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AI 컴퓨팅 TAM이 "5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의 업계 침체를 "강화된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