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25조원 투자 검토...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최대 주주 등극할까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180억~300억 달러(약 18조~3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탈환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오픈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와 오라클, UAE의 MGX 펀드 등이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간 AI 데이터센터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150억 달러 투자와는 별개로 이뤄질 전망이다.

WSJ는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선행 투자로 인해 오픈AI의 영리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작은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지난해 오픈AI는 6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1570억 달러로 치솟았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xAI도 빠르게 성장해 2024년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퍼플렉시티AI는 지난 12월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가 90억 달러로 상승했다. 구글과 오픈AI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이 지원하는 앤트로픽 역시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