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마지막 분기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투자 감소가 강한 소비지출을 상쇄하며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목요일 발표된 예비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2.3% 성장했다.
이는 이전 분기 3.1% 성장에서 둔화된 수치로,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2.6% 성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실질 소비지출이었다. 4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연율 4.3% 증가해 이전 분기 3.7%에서 가속화됐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강한 소비지출 확대세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보고서에서 4분기 실질 GDP 증가는 주로 소비지출과 정부지출 증가에 기인했으며, 이는 투자 감소로 일부 상쇄됐다고 밝혔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상승해 4분기에는 연율 2.3%를 기록, 이전의 1.5%에서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연율 2.5% 상승해 이전 2.2%에서 올랐지만,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한편, 노동부는 목요일 1월 25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22만3000건과 22만건이라는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1월 18일 기준 실업수당 연속 수령자 수는 185만8000명으로, 이전의 190만명에서 감소했으며 189만명이라는 예상치도 밑돌았다.
주요 미국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S&P 500 선물은 0.3% 상승한 반면, 나스닥 100 선물은 0.4% 하락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4.5% 하락한 반면, 메타플랫폼스와 테슬라는 각각 1.9%와 4% 상승했다.
수요일 S&P 500 지수(SPDR S&P 500 ETF Trust로 복제)는 연준 회의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반응해 0.5% 하락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여 10년물 수익률은 4.50%, 2년물 수익률은 4.20% 수준을 유지했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장 전 거래에서 0.6% 상승했다.
Invesco DB USD Index Bullish Fund ETF로 추적되는 미 달러 지수(DXY)는 횡보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