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아버지, 싱크탱크 설립 위해 `머스크잇` 밈코인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1억5000만~2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머스크잇'이라는 밈코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주요 내용

에롤 머스크는 사업 파트너인 네이선 브라운과 함께 머스크잇 코인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머스크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비행 차량 등 공학 및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춘 영리 목적의 싱크탱크다.

포춘에 따르면 머스크잇 코인은 지난해 12월 중동의 한 암호화폐 기업이 처음 출시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에롤과 브라운이 이 프로젝트에 자신들의 이름을 걸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이 혁신을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코인의 재무 구조와 목적에 대한 핵심 세부사항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밈코인은 변동성이 극심해 투기적 거래로 인한 투자자 손실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에롤은 자신의 벤처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비평가들은 머스크잇의 성공이 일론 머스크의 관여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아직 확인해주지 않았다.

시장 영향

에롤과 일론 머스크의 관계는 공개적으로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의 전기에 이런 내용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일론은 아버지의 논란 많은 과거, 특히 학대 혐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에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에롤은 최근 일론이 머스크잇에 대해 문의했다고 주장하며 관계가 알려진 것처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머스크 연구소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없고 코인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회의론자들은 이것이 진정한 혁신을 위한 노력인지 아니면 머스크라는 이름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또 다른 시도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