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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티드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전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략가인 밥 엘리엇이 대선 직후 발생한 1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 대량 매도에 대해 경고음을 울렸다.
엘리엇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대규모로 미국채를 매도한 것이 국채 수익률 급등과 주식 시장 변동성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발행 규모에 맞먹는 매도 공세엘리엇에 따르면 이번 국채 매도는 연간 1조 달러 규모로, 이는 2024년 미 재무부의 순 국채 발행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해외 중앙은행들이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는 속도만큼 매도했다는 뜻이다.
엘리엇은 이 매도의 시기가 대선 직후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위험 프리미엄과 수익률 상승의 원인을 두고 분석가들 사이에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 주범은 이러한 해외의 대규모 매도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이번 매도는 부분적으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대선 이후 달러 강세에 대응한 조치일 수 있다. 그러나 엘리엇은 이를 일종의 시험 또는 경고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보유한 대규모 미 국채가 경제적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엘리엇은 "무역전쟁이 자본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엄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유의사항현재 매도세는 일단락되었지만, 엘리엇은 투자자들에게 중앙은행들의 행동 변화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매도세가 재개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