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계열사 베릴리, 의료 전략 재편 속 그래뉼러 보험사업 엘레반스헬스에 매각

알파벳(나스닥:GOOGL)(나스닥:GOOG)의 헬스테크 자회사인 베릴리가 자사의 중지손해 보험사업부인 그래뉼러 인슈어런스 컴퍼니를 엘레반스헬스(NYSE:ELV)에 매각한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알파벳 계열사가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또 다른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주요 내용
이번 매각은 베릴리가 12월까지 구글 인프라에서 분리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거래로 베릴리는 2020년 스위스리 그룹의 상업보험 부문 지원을 받아 시작한 보험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당초 코에피션트 인슈어런스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그래뉼러 인슈어런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자가보험 기업들에게 의료 중지손해 보험과 재보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 사업은 베릴리가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애플 등 주요 기업에서 유명 헬스케어 임원들을 영입하는 등 급격히 확장하던 시기에 출범했다.

시장 영향
베릴리의 사업 방향 전환은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분야를 모색하는 과정을 반영한다. 2015년 알파벳의 X 혁신 연구소 내 '문샷 프로젝트'로 출발한 베릴리는 하드웨어 개발에서 2020년 팬데믹 대응, 2022년 정밀의학으로 여러 차례 주력 분야를 변경해왔다.

최근 임원진 변동 역시 베릴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전 헬스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 였던 명 차와 애플 헬스팀 창립 멤버인 앤드류 트리스터 영입에 성공했지만, 2021년 FDA에서 영입했던 에이미 애버네시 등 주요 임원들이 2023년 말 퇴사하는 등 핵심 인력의 이탈도 있었다.

주가 동향
알파벳 주가는 이번 소식 발표 이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