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1월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며 전월 대비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5년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상향 조정된 12월의 30만 7000명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로,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7만 명을 하회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는 채용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식 고용 보고서는 또한 예상보다 낮은 실업률과 예상을 웃도는 임금 상승률을 보여주며, 미국 노동시장의 건전성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나타냈다.
1월 중 의료, 소매업, 사회복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광업, 채석업, 석유 및 가스 채굴 산업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총 고용은 4만 9000명 상향 조정되어 21만 2000명에서 26만 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12월 수치는 5만 1000명 상향 조정되어 25만 6000명에서 30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채용 속도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1월 실업률은 예상외로 4.1%에서 4%로 소폭 하락해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임금 인플레이션의 핵심 지표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해 0.3%였던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임금이 4.1% 상승해 이전의 3.9%에서 상승했으며, 3.8%였던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요 지표 외에도 금요일 발표된 고용 시장 보고서에는 사업체 조사에 대한 연간 벤치마크 수정과 가계 조사의 인구 통제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2024년 3월 말 기준 연간 총 비농업 고용 증가는 290만 명에서 234만 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금융시장은 고용 보고서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전망을 재평가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가 추적하는 미 달러 지수는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0.2% 상승했다.
금요일 오전 9시(미 동부시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4.49%를 기록했다. 장단기 만기 수익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NASDAQ:TLT)는 장 전 거래에서 0.6% 하락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추적하는 금 가격은 온스당 2,865달러로 안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 부문이 0.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임의소비재 주식은 0.6% 하락하며 부진했다.
목요일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0.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