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콩고민주공화국(DRC) 분쟁 악화에 대해 경고하며, 이 폭력 사태가 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인권이사회에서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동부 DRC 주민들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3월23일 운동(M23) 반군이 콩고 동부의 주요 광산도시인 고마를 장악하면서 폭력 사태가 격화됐다. 유엔은 1월 26일 이후 M23과 정부군 간 충돌로 약 3,000명이 사망하고 2,900명이 부상당했다고 추산했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군은 계속 전진하며 광물이 풍부한 북키부 주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은 르완다에 대해 M23 반군에 대한 군사 및 병참 지원을 중단하도록 국제적 압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콩고 정부 관계자들은 르완다가 경제적 이익, 특히 풍부한 광물 자원 착취를 위해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장 영향
패트릭 무야야 콩고 통신부 장관은 AP 통신을 통해 "르완다가 무장 단체 지원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콩고 영토에서 철수하도록 국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르완다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콩고로부터 임박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응안고 유엔 주재 르완다 대사는 콩고가 국경 근처에 공격용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이 르완다에 임박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DRC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다. 불법 채굴, 밀수, 부패가 이 산업을 괴롭히고 있다. 약 15만~2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소규모 수공업 채굴은 종종 국가 통제 밖에서 운영되며, 무장 단체와 범죄 조직이 불법 거래로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DRC 정부는 애플을 상대로 공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고소장에서 애플이 분쟁 지역의 광물을 세탁하고, 전쟁 범죄를 은폐하며, 도난품을 취급하고, 공급망 관행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에 폭력을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재의 시간이다. 이 위기를 끝낼 때다. 평화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위기에 초점을 맞춘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