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중재` 공언에도 시장은 회의적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하게' 종식시킬 수 있다고 단언했지만, 베팅 시장은 그가 취임 후 90일 이내에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트럼프가 이 기간 내에 분쟁을 종식시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가 이 기간 내에 전쟁을 종식시킬 확률은 이전 수준보다 11%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또 다른 시장은 57%를 기록해 외교적 진전에 대한 중간 수준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길고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공지능, 달러 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양국 간 역사적 협력을 강조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백만 명의 사망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푸틴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기로' 합의했으며,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 대화 내용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폴리마켓의 확률은 트럼프가 취임 후 90일 이내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신중하지만 증가하는 믿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소수 의견이지만, 34%의 확률은 이전의 회의적인 전망에서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현실적으로 휴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있다.

역사적 선례,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 지정학적 복잡성 등은 신속한 해결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증권가는 트럼프의 푸틴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잠재적인 외교적 변화를 시사할 수 있지만, 젤렌스키의 입장과 더 광범위한 나토의 고려사항이 분쟁의 조기 해결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