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급등...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돌풍에 들썩

알리바바그룹홀딩(NYSE:BABA)의 주가가 수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주도한 기술주 랠리에 다른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내용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1월 딥시크 R1 AI 모델을 출시했으며, BBC에 따르면 이는 미국 시장, 특히 미국 기술주들에 충격을 주었다. 딥시크의 추론 모델 R1은 작년 말 출시된 오픈AI의 추론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딥시크가 단 600만 달러의 비용으로 이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켰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언급한 ChatGPT-4의 학습 비용 1억 달러 이상과 비교된다.

딥시크의 발표로 미국 기업들이 AI 분야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 모델의 낮은 비용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최근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기술기업 바이두(NASDAQ:BIDU) 또한 올해 AI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NBC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모델인 어니 5.0(Ernie 5.0)이 멀티모달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두의 어니 5.0은 중국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지만, 그 성공 여부는 ChatGPT와 같은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의 성능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식은 발표 시점 기준 5.23% 상승한 11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