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워싱턴 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만났다.
주요 내용
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우주, 모빌리티, 기술, 혁신 등 머스크가 열정을 가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 자녀와 동행한 머스크는 회담에 앞서 모디 총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모디 총리는 머스크와의 회동에 앞서 마이클 월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했다. 이번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시장 영향
아시아뉴스인터내셔널(ANI)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스타링크의 라이선스 신청은 인도 통신부의 심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인도 정부는 현지 통신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방식을 통한 머스크의 주파수 할당 제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현지 데이터 저장 등 보안 관련 우려사항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간의 잠재적 협력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관세가 낮아질 경우 저가 모델을 인도에 수출하겠다고 제안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희망과 좌절을 반복해왔다. 2019년 머스크가 처음 관심을 보인 이후 수입과 현지 생산 계획이 제기됐으나, 규제 장벽과 세금 감면 협상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2023년 테슬라는 푸네에 사무실을 임대했고, 머스크는 모디 총리와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작년에는 머스크의 인도 방문이 취소됐지만, 인도 정부는 새로운 관세 혜택을 도입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0.53% 상승한 357.81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정규장에서는 5.77% 상승한 355.9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