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연계 DOGE, 美재무부 결제시스템 접근 의혹...당국 감사 착수

미 재무부 감찰관실이 정부 효율화국(DOGE)의 연방 결제시스템 접근과 관련해 보안 통제 감사에 착수했다. DOGE는 일론 머스크와 연계된 이니셔티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부적절한 접근 가능성과 정부 재정 보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이번 감사는 지난 2년간의 연방 결제시스템 보안을 평가하며, 특히 DOGE 관련 사기성 접근과 잠재적 오용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로렌 J. 슈어바 부감찰관은 무단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처음에 DOGE의 접근 권한이 읽기 전용이었다고 밝혔으나, 이후 한 직원이 일시적으로 편집 권한을 얻었다가 실수가 정정되었다고 시인했다.

DOGE 접근 권한 부여에 관여했던 25세 재무부 직원 마르코 엘레즈가 과거 인종차별적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드러나면서 사임하며 논란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이 그의 복직을 지지하면서 추가 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전직 재무장관들과 시민단체들은 DOGE의 결제시스템 접근이 의회 자금 배정의 무결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 영향
이번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여러 감찰관들을 해임한 것과 맞물려 행정부와 연방 감독관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해임된 감찰관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정부 책임성에 대한 더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DOGE 이니셔티브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은 시장의 추측도 불러일으켰다. 테슬라는 트럼프 취임 이후 20%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DOGE의 비용 절감 노력에 집중하면서 다른 사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55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하며 브랜드 손상에 대한 우려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인 주의 분산이 테슬라의 제품 파이프라인과 미래 혁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