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채금리 15년래 최고치...피터 쉬프 `2%되면 금융재앙 온다`

일본 국채금리가 화요일 1.40%까지 치솟아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 지표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통화긴축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쉬프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0년물 일본국채(JGB) 금리가 15년래 최고치인 1.38%를 기록했다. 이 서서히 진행되는 열차 충돌 사태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있다. 2%가 되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는 4분기에 0.7% 성장했다. 이는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하고 전분기 0.4% 성장률도 웃도는 수치다. 연율 기준으로는 2.8% 성장을 기록해 3분기의 1.7%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시장 영향

일본 국채금리 급등은 미국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초완화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글로벌 자금 흐름의 재편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하며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 본국 송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제 모멘텀 강화로 일본 회사채 시장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추가 금리 인상 전에 자금 조달을 서두르면서 이번 회계연도에 역대 최고인 14조7000억 엔(968억 달러) 규모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