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 주가 하락세...4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 `시큰둥`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Carvana Co, NYSE:CVNA)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 4분기 매출: 35.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33.1억 달러 상회
• 4분기 주당순이익(EPS): 56센트로 시장 예상치 21센트 상회

카바나의 4분기 차량 판매대수는 114,3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9억 달러, 순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어니 가르시아 카바나 공동창업자 겸 CEO는 "2024년 카바나는 조정 EBITDA 마진 기준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소매업체가 되었으며, 동시에 업계 선도적인 성장세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독특한 성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과 10년의 시간, 수천만 시간의 노력을 투입한 결과물이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약 1%에 불과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장할 기회가 많이 남아있어, 이는 자동차 구매와 판매 방식을 변화시키는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가르시아 CEO는 회사의 AI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이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매우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카바나는 1분기에 소매 판매 대수와 조정 EBITDA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소매 판매 대수와 조정 EBITDA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33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카바나 주식은 목요일 발표 당시 6.06% 하락한 26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