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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뮤추얼펀드는 미국 투자자들의 기본 선택지였다.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몇 개의 안정적인 뮤추얼펀드를 선택하고 자동 납입을 설정한 뒤 성장하기를 기다리면 됐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을 빼내 수수료가 낮고 세금 혜택이 크며 거래가 더 유연한 ETF로 옮기고 있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지수 기반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 증가가 뮤추얼펀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트렌드 중 하나다. 보고서는 또한 국내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일부가 ETF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이런 변화를 선택하고 있을까? 또 이는 뮤추얼펀드 업계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자금 흐름
수치는 명확하다. ETF가 승리하고 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뮤추얼펀드는 2024년 3,88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돼 3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시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TF는 2024년 처음으로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ETF는 뮤추얼펀드처럼 자본이득을 분배하지 않아 세금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 2024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투자자들이 1993년 ETF 도입 이후 전통적인 뮤추얼펀드 대신 ETF에 투자함으로써 2,500억달러를 절약했다고 계산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사람들이 거의 동일한 투자 노출을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ETF가 있는데도 뮤추얼펀드에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ETF를 선택하는 이유
불필요한 수수료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전통적인 뮤추얼펀드는 보통 높은 운용보수와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며, 이는 수익률을 잠식한다. 반면 ETF는 자본이득 분배를 피하고 더 많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액티브 운용이 패시브 투자보다 낫다는 것이 뮤추얼펀드의 주요 논거였지만, 액티브 ETF의 등장으로 이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장 마감 시에만 거래되는 뮤추얼펀드와 달리 ETF는 주식처럼 거래된다. 즉, 투자자들은 개별 주식처럼 장중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펀드 운용사들의 대응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이탈을 보고만 있지는 않다. 일부 회사들은 뮤추얼펀드를 ETF로 전환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작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자산 1,250억달러 규모의 121개 이상의 미국 액티브 펀드가 ETF 구조로 전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121개 전환 사례에서 평균적으로 전환 후 2년 동안 5억달러의 자금 유입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디멘셔널은 수십억달러의 자산을 뮤추얼펀드에서 ETF로 이전했으며, 피델리티와 JP모건도 이를 따랐다.
다만 뮤추얼펀드는 여전히 401(k)플랜과 퇴직계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ETF는 규제 장벽으로 인해 이 영역에서 완전히 진입하지 못했지만, 이는 곧 변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의 종말인가
아직은 아니다.
ETF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ICI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뮤추얼펀드는 여전히 22조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ETF의 8조달러와 비교된다.
일부는 장기적이고 자동화된 투자가 여전히 의미 있는 퇴직연금 플랜에서 뮤추얼펀드가 생존할 것이라고 본다. 또 다른 이들은 ETF나 뮤추얼펀드 없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이 다음 큰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