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메타·구글 "EU AI 규제 너무 과도"...저커버그 불만 표출

2025-02-21 22:38:08
메타·구글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와 구글(NASDAQ:GOOGL)(NASDAQ:GOOG)이 유럽연합(EU)의 엄격한 인공지능(AI) 규제가 역내 기술산업 성장을 저해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테카레나 기술 컨퍼런스에서 양사의 공공정책 책임자들은 AI와 머신러닝 등 기술 규제에 대한 EU의 엄격한 접근 방식이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의 공공정책 디렉터 크리스 유는 "EU의 기술 규제가 때로는 너무 분산되어 있거나 과도하게 적용되어 제품 출시가 지연되거나 기능이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처럼 분산된 경우도 있고, AI법처럼 너무 과도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가 최근 출시한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를 예로 들었다. 이 제품은 AI를 활용해 음성을 번역하거나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미지를 설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규제 문제로 유럽 출시가 지연됐다.


구글 딥마인드의 공공정책 책임자 도로시 초우도 유사한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AI법이 일부 기술이 존재하기도 전에 만들어졌다고 지적하며, 정책이 기술 발전을 저해하기보다는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비판은 EU의 기술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구글과 메타는 AI법의 특정 측면을 완화하기 위해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1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EU의 사상 최대 반독점 과징금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메타는 2월 EU AI 행동강령 준수를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EU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EU 반독점 총책임자 테레사 리베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히며, 3월 예정된 대로 메타와 애플(NASDAQ:AAPL)에 대한 주요 결정을 증거에 기반해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작년 3월부터 이들 기술 기업은 EU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디지털시장법 위반 시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리베라는 "우리는 유연해야 하지만 인권, 유럽의 단결, 민주주의와 가치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