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주 급락...美 정부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 영향

인텔(Intel Corporation)이 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바이든 시대의 정책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엔비디아와 SMIC 같은 주요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소)의 인력 감축이 미국의 반도체 자금 지원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칩스법(CHIPS Act)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시장 하락세는 기술 섹터 전반으로 확대됐다. SOXX, SMH, QQQ 등 ETF도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취소와 부진한 소비자 데이터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 섹터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대만 경제부는 TSMC의 인텔 또는 미국 투자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가 인텔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양사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TSMC의 주요 해외 투자는 대만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당국은 공식 신청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트럼프 팀이 일본, 네덜란드와 함께 중국 내 반도체 제조장비 유지보수 제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에서 시작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엔비디아의 AI 칩 수출에 대한 규제 강화와 특정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제재도 논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미중 무역갈등 심화의 영향을 우려하며, 규제 동향과 향후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화요일 인텔 주가는 5.27% 하락한 22.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