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지연된 실적보고서 제출에 시간외 주가 급등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DAQ:SMC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연됐던 분기 및 연간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요 내용

슈퍼마이크로는 화요일 장 마감 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된 회계연도의 지연된 연간보고서와 2024년 9월 30일, 12월 31일로 종료된 3개월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슈퍼마이크로의 독립 감사인이었던 언스트앤영은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 우려를 이유로 사임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는 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 언스트앤영의 사임 이후 독립 특별위원회는 경영진이나 이사회의 사기나 부정행위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슈퍼마이크로는 화요일 제출한 보고서의 설명문에서 "우리는 여러 이유로 EY가 독립 등록 회계법인으로서 사임한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EY의 우려 표명과 후속 사임으로 인해 연간보고서 10-K를 적시에 제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달 초 2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2분기 매출이 56억~57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이 0.58~0.6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요일 제출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2분기 매출은 56.8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4달러로, 2주 전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범위의 하한선을 밑돌았다.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요일로 만료 예정이었던 지연 보고서 제출 기한을 맞추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22.38% 상승한 55.7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