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금리가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자.
주요 내용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월 21일 기준 전주 6.93%에서 하락한 6.88%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이는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전년 동기 7.03%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MBA의 부대표 겸 수석 부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칸은 "소비자들이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면서 소비지출 데이터가 약화됐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6.88%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가 서서히 하락하고 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MBA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리파이낸싱 신청은 주간 기준 4% 감소했으며, 1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는 7개월래 가장 큰 폭인 4.9% 하락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2025년까지 주택시장이 '대체로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증권화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존 심은 "모기지 금리가 5%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 "2025년에도 모기지 금리가 6%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6.7% 수준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