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주가 고점대비 70% 폭락...바닥은 어디인가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NASDAQ:DJT) 주가가 자유낙하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79.38달러 대비 70%나 폭락했다.

목요일 종가 기준 23.80달러를 기록한 DJT 주식은 2025년 들어서도 30% 하락하며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지속적인 매도 압력 속에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동 없는 하락세

차트상으로 DJT 주식은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8일,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며 약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8일 단순이동평균선은 26.27달러, 20일 이동평균선은 29.10달러, 50일 이동평균선은 33.08달러에 위치해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31.39달러에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DJT는 뚜렷한 하락추세를 보이며 당장의 반등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밈주식 열풍에서 시장 현실로

스팩 합병 초기의 열광적인 분위기와 달리, 트럼프미디어는 현재 냉혹한 시장 현실에 직면해 있다. 주가가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고점 대비 70% 하락한 현재 주가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기술적 지표들은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다. 회사는 주식 기반 보상과 파생상품 부채로 인해 4억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은 12% 감소한 360만 달러에 그쳤다.

재무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미디어는 핀테크 진출, Truth+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트럼프 브랜드 제품 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법인 전환 추진

비용 절감과 법적 리스크 방어를 위해 트럼프미디어는 플로리다주로 법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금 혜택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주가 폭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