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사이언티픽, 고혈압 치료 포트폴리오 확대 위해 소니비 4억달러에 인수

보스턴사이언티픽(NYSE:BSX)이 혈관내 초음파 시스템 'TIVUS'를 개발한 의료기기 기업 소니비(SoniVie)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현재 소니비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나머지 90% 지분에 대해 3억6000만달러를 선지급하고, 규제 승인 등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억8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거래 기준으로는 선지급 4억달러에 마일스톤 지급액 최대 2억달러가 추가된다.

소니비의 TIVUS 시스템은 혈관 주변 신경을 제거해 다양한 고혈압 질환을 치료하는 장치다. 신장동맥 신경차단술(RDN)을 통한 고혈압 치료에도 사용된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2025년 상반기 중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2025년 조정 주당순이익에 소폭 희석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TIVUS 시스템은 신장의 신경 활동을 감소시키는 신장동맥 신경차단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혈압 조절을 돕는 대체 또는 보조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고주파 에너지와 비교해 초음파 에너지는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더 빠른 시술과 효과적인 신경 절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테터 기반의 TIVUS 시스템은 정밀한 초음파 에너지를 생성해 혈액을 통과해 신장동맥으로 전달한다. 동맥벽에 고정할 필요가 없어 지속적인 혈류로 시술 부위를 냉각할 수 있다.

이 에너지는 동맥 외부의 신경다발을 가열해 절제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신경에서 방출되는 교감신경 호르몬을 감소시킨다. 결과적으로 혈관이 이완되고 혈관 내 압력이 감소한다.

소니비는 작년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TIVUS 시스템의 IDE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IDE 핵심 임상시험인 THRIVE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