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펀드 엘리엇 CIO "세기 최대 무역전쟁 임박...시장 충격 아직 미미"

관세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리지워터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 언리미티드펀드의 CIO인 밥 엘리엇은 스무트-홀리 시대를 넘어서는 무역장벽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엘리엇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에 대한 추가 10% 관세가 오늘 발효되면서, 계획된 관세의 40% 이상이 시행되어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약 1,60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 무역전쟁

새로운 관세로 인해 미국의 무역 제한은 1960년대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엘리엇은 계획된 모든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관세율이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이후 최고 수준인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시행된 관세만으로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지만, 주목할 만한 추가 관세가 예정되어 있다"며 글로벌 무역에 더 큰 부담을 줄 국가별, 품목별 관세를 지적했다.

보복관세 임박...양방향 타격 불가피

엘리엇에 따르면 지금까지 무역 파트너들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 중국이 2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첫 단계 보복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제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완전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엘리엇은 수출 감소만으로도 미국 제조업이 GDP의 1%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공급망이 교란된 외국 경제들은 심각한 성장 둔화를 겪을 수 있다.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하지만 언제까지

이러한 역사적인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엘리엇은 "무역 규모가 2-3배 커진 상황에서 한 세기 만의 최대 무역전쟁에 직면했음에도 이는 겉핥기식 영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관세의 전면적 영향이 나타나면서 다음 산업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 산업주 - 인더스트리얼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I)
• 원자재 - 머티리얼즈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B)
• 신흥시장 - iShares MSCI 이머징마켓 ETF(NYSE:EEM)

이것이 더 나은 무역 협상을 위한 일시적인 힘겨루기인지, 아니면 글로벌 무역의 장기적 변화의 시작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후자라면, 엘리엇은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않은 "상당한 수준의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