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일본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 2.5조원에 매각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일본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를 트라이얼 홀딩스에 3800억엔(약 2.5조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KKR이 세이유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KKR은 2021년 월마트로부터 세이유 지분 65%를 인수했으며, 2023년에는 라쿠텐으로부터 추가로 20% 지분을 매입해 총 8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월마트도 보유 중인 15% 지분을 트라이얼에 매각할 예정이다.

KKR은 아시아펀드 IV를 통해 세이유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일반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한 후 2025년 2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세이유의 오쿠보 쓰네오 CEO는 상품 전략과 매장 운영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매장, 직원, IT 역량에 재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KKR은 파트너스그룹과 함께 HR 테크 기업 다윈박스에 1.4억 달러 투자를 주도하기로 했으며, 그래비티 홀딩스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또한 KKR은 당초 계획했던 15억 달러(3000만주)에서 규모를 확대해 22.5억 달러(4500만주) 규모의 6.25% 시리즈 D 의무전환우선주를 주당 50달러에 발행하기로 했다.

인수단에게는 초과 배정분을 커버하기 위해 추가로 3.375억 달러(675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30일간의 옵션이 주어졌다.

이번 발행은 일반적인 조건이 충족되면 2025년 3월 7일에 종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KR은 인도 의료서비스 기업 헬스케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HCG)의 최대 주주가 되어 4억 달러에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CVC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