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8차 시험비행 중 폭발... FAA 사고조사 착수

연방항공청(FAA)은 목요일 스페이스X에 8차 시험비행 중 발생한 스타십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주요 내용
이번 사고조사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 조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조사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FAA가 감독하게 된다.

스타십의 비행 재개는 사고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 프로세스, 절차가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FAA가 판단한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스타십 8차 시험비행은 목요일 오후 5시 30분(중부시간)에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이륙했다. 슈퍼 헤비 부스터는 발사탑 암에 의해 성공적으로 포착됐으나, 스타십 우주선은 우주에서 폭발해 잔해가 떨어졌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후미 부분에서 발생한 에너지 이벤트"로 인해 여러 엔진이 손실되었고, 이로 인해 자세 제어 능력을 상실한 후 최종적으로 기체와의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스타십과의 마지막 교신은 이륙 후 약 9분 30초 시점에 이뤄졌다"고 회사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 폭발 이후 FAA, 항공교통관제소, 기타 안전 담당자들과 협력하여 비상 대응 조치를 실행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생존 잔해물이 있다면 사전에 계획된 잔해 대응 구역 내에 떨어졌을 것"이라며, "잔해물에는 유독 물질이 없으며 해양 생물이나 수질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FAA는 사고로 인해 잔해물이 떨어지는 구역 주변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출발지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정상 운항이 재개됐다.

이는 올해 들어 스타십의 두 번째 실패다. 지난 1월 7차 시험비행에서는 추진제 누출로 인해 우주선이 우주에서 분해된 바 있다.

스타십은 야심찬 계획의 핵심이다. NASA는 맞춤형 스타십을 통해 50년 만에 인류의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스타십으로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 우주선은 시험개발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