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해운대기업 CMA CGM의 미국 해운물류 및 터미널 부문 2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CMA CGM이 미국 해운물류와 터미널 확장을 위해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산업 부활과 해운분야 중국 영향력 축소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행정부는 중국 관련 선박이 미국 항구에 정박할 때 부과금을 물리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며, 동맹국들에도 동참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형 선박 건조 프로그램이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해운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수년간 방향을 잃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하루에 한 척씩 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해운기업 중 하나이자 미국 선사 아메리칸 프레지던트 라인(APL)의 소유주인 CMA CGM은 이번 투자로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4년에 걸친 이번 투자는 컨테이너 항만 확장과 시카고 항공화물 허브 구축을 포함하며, 미국 조종사들이 운항하는 보잉 777 화물기 5대가 투입된다.
이 그룹은 또한 마이애미, 휴스턴, 더치하버,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전략 요충지에 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 영향
이번 발표는 트럼프의 미국 조선산업 육성과 중국의 해상 지배력 견제 계획의 일환으로 나왔다. 제안된 행정명령에는 미국 해운산업 강화와 중국산 선박 및 크레인에 대한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18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는 의회 연설에서 백악관 내 조선국 신설과 업계 특별 세제 혜택도 발표했다.
로돌프 사데 회장 겸 CEO는 트럼프와 함께 한 백악관 집무실에서 컨테이너선 건조 지원을 검토 중이며 "향후 몇 주 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미국 국적 선박을 현재 10척에서 3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화물 운송 선물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벌크 쉬핑 ETF(NYSE:BDRY)는 지난달 10.9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