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ent일렉트릭, 인프라 사업 강화 위해 9억7500만달러 인수 단행

nVent일렉트릭(NYSE:NVT)이 아베일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즈의 인클로저, 배전반, 버스시스템 사업부문(일렉트리컬프로덕츠그룹)을 9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nVent일렉트릭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수 대상인 일렉트리컬프로덕츠그룹은 북미 인프라 솔루션 공급업체로, 미국 내 9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사업부문은 2025년 2월 28일까지 12개월 동안 약 3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견고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nVent일렉트릭은 이번 인수가 거래 완료 후 첫해부터 조정 주당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 배수는 일렉트리컬프로덕츠그룹의 예상 12개월 EBITDA의 약 12.5배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통상적인 마감 조건을 전제로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nVent일렉트릭은 보유 현금으로 인수 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312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스 워즈니악 nVent일렉트릭 회장 겸 CEO는 "노후화된 전기 인프라의 현대화,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한 전기 용량 확대, 데이터센터 성장으로 인해 제어실, 배전반, 버스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렉트리컬프로덕츠그룹은 전력 공급업체, 데이터센터, OEM, EPC 업체들과 오랜 고객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상당한 규모의 설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트라크테 인수를 통해 확보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