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가 변동성과 경기침체 우려에 시달리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가 연초대비 4.6% 하락한 반면, AI 투자와 투자심리 변화에 힘입어 중국 기업 3곳의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시티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를 이유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비즈니스월드가 보도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AI 투자 증가에 힘입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7%로 상향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마켓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도 이 같은 견해에 동조하며 중국 기술 산업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MSCI 중국지수는 연초대비 20% 상승하며 역대 최고의 연초 실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주식을 기피해왔던 글로벌 뮤추얼펀드들이 이제 입장을 재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비중을 단 1%만 늘려도 약 80억 달러의 순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순위 | 티커 | 기업명 | 연초대비 수익률(3월 11일 오후 2시 ET 기준) | 국가 |
1 | VNET | VNET 그룹 | 132.41% | 중국 |
2 | XPEV | 샤오펑 | 128.74% | 중국 |
3 | TUYA | 투야 | 126.44% | 중국 |
미국 주식이 고전하는 가운데 중국 주식은 투자심리 변화의 수혜를 입고 있다.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고 시장 주도주들의 부진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티의 매크로 전략가 더크 윌러는 미국 주식이 AI 붐이 재개되면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지만, 단기 성장 전망은 글로벌 시장 대비 약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연초대비 32% 급등했으며, 알리바바그룹(NYSE:BABAF)(NYSE:BABA), 텐센트홀딩스(OTCPK: TCEHY), 바이두(나스닥:BIDU)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중국의 최근 AI 기술 혁신이 지속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시장 불안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티와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AI 주도 부활을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월가가 불확실성 속에서 헤매는 동안 중국의 고성과 주식들은 무시하기 힘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