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정부 셧다운 방지 법안 통과...상원 표결 앞둬

미국 하원이 9월 30일까지 정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화요일 통과시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이송되며, 민주당은 연방 프로그램 삭감에 대한 트럼프의 재량권을 인정하고 지지하거나, 반대하고 셧다운의 책임을 떠안는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

이 법안은 전년도 지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군사비는 60억 달러 증액하고 전체 지출은 소폭 감축했다. 또한 의원들의 지역구 프로젝트 예산을 전면 삭제하고 워싱턴 D.C.의 예산도 10억 달러 이상 삭감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공화당에서는 켄터키주의 토마스 매시만 반대했고 민주당에서는 메인주의 재러드 골든만 찬성표를 던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당파적 표결이 공화당 내 재정 보수파들이 지출 문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당초 트럼프가 연방 지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3월 시한의 단기 연장을 선호했으나, 공화당의 지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조치가 불가피해졌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3월 14일 자정 시한 전에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극복할 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