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백악관에서 테슬라(NASDAQ:TSLA) 차량만을 전시하는 비공개 자동차 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비난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30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자회견과 자동차 홍보를 겸한 자리였다. 트럼프는 밝은 빨간색 모델 S를 가리키며 "내가 마음에 드는 차가 저것"이라고 말하면서 할인 없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옆에 있던 머스크는 방탄 기능을 강조하며 사이버트럭을 홍보하려 했다.
이전에 전기차를 비판했던 트럼프가 친구이자 주요 기부자를 위해 백악관을 활용해 판매를 촉진하는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는 과거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밀경호국이 운전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백악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을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며 "그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이번 자동차 쇼는 테슬라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열렸다. 12월 이후 테슬라 주가는 53% 이상 하락해 약 8000억 달러의 투자자 자산이 증발했다. 이러한 하락은 시장 변동성과 트럼프 행정부 관련 활동으로 인한 머스크에 대한 반발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또한 머스크는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훼손 사건과 관련해 반달리즘이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고 비판하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는 회사와 CEO를 둘러싼 지속적인 긴장 상태를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는 테슬라에 대한 보이콧과 관련해 조지 소로스가 시위를 지원했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정부효율성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인정했다. 투자자들은 그의 정부 부처 관여가 스페이스X, X, xAi 등 그의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는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정규장에서 3.8% 상승한 230.58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9% 추가 상승해 234.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