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스카이의 CEO 제이 그레이버가 이번주 SXSW 무대에서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마크 저커버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라틴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화제다.
주요 내용
그레이버는 SXSW 행사에서 '문두스 시네 카이사리부스(Mundus sine caesaribus)'라는 라틴어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착용했다. 이는 '황제들이 없는 세상'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의상 선택이 주목받은 이유는 저커버그가 평소 로마 역사와 권력을 상징하는 라틴어나 그리스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즐겨 입는 것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해 40세 생일 파티에서 저커버그는 '카르타고 델렌다 에스트(카르타고는 파괴되어야 한다)'라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었으며, 메타 커넥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아우트 카이사르 아우트 니힐(카이사르가 되거나 무가 되거나)'을 변형한 '아우트 저크 아우트 니힐'이라는 문구의 옷을 입어 자신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빗대었다.
그레이버는 자신의 티셔츠 문구의 의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를 테크 억만장자들과 중앙집권화된 권력에 대한 은근한 비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티셔츠 사건은 블루스카이가 메타의 스레드와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들과 차별화된 탈중앙화된 사용자 중심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레이버의 메시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중앙집권화된 통제를 줄이려는 블루스카이의 광범위한 미션을 강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잭 도시 시절 트위터 내에서 시작된 블루스카이는 2024년 초 독립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며, 2025년 1월에는 기업가치가 7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