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순자산이 약 3000억원 급감했다. 이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나스닥:DJT) 주가의 급락이 주된 원인이다.
주요 내용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가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포브스는 화요일 트럼프의 순자산이 46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미디어 주가 급등으로 순자산이 크게 늘었던 1월 중순 이후 24억 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월요일 11.4% 하락한 19.92달러로 마감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 34.02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올해들어 40% 이상 하락했으며, 트럼프 취임일인 1월 20일 이후로는 50% 급락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약 1년 전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미디어의 주가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2월 말부터 주가는 급락세를 보여왔으며, 2024년 3월 2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79.38달러 대비 70%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2024년 연간 실적에서 400만 달러의 매출에 그친 반면, 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관세 등 거시경제적 우려가 증권가에서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2025년이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정책 변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핑크는 시장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큰 폭의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