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닷컴 물류부문, 공급망 개선으로 연간 이익 3배 급증

중국 이커머스 공룡 JD닷컴의 물류 부문이 2024년 매출이 약 10% 성장했으며, 외부 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JD로지스틱스(2618.HK)는 모기업인 이커머스 대기업 JD닷컴 외에도 고객 기반을 다각화하고 기술 업그레이드와 효율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서 지난해 9.7%의 매출 성장과 함께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1828억 위안(256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이 중 외부 고객이 1278억 위안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기술 기반 통합 공급망(ISC)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한 효율성 향상으로 비IFRS 연간 이익은 전년 27.6억 위안에서 79.2억 위안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비IFRS 마진은 2023년 1.7%에서 지난해 4.3%로 상승했다. 이익과 마진 모두 2021년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21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비IFRS 이익은 8분기 연속 개선되며 23.4% 증가한 22억 위안을 달성했다.

후웨이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창고 네트워크 배치 최적화, 기술 혁신 추진,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해 ISC 솔루션과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JD로지스틱스는 가전, 가구, 의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업별 ISC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고 관리 최적화, 자원 배분 효율화,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ISC 고객으로부터의 매출은 874억 위안에 달했다. 외부 ISC 고객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80,703개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AI, 빅데이터, 운영 연구 등의 기술을 다양한 물류 프로세스에 통합한 'JD로지스틱스 슈퍼 브레인'으로 디지털 공급망 기술 생태계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말 기준 JD로지스틱스는 총 면적 100만 평방미터 이상의 100개 이상의 해외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창고 네트워크는 현재 19개국 및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 JD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중국의 주요 신에너지차(NEV) 브랜드에 중국-유럽 간 간선 운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통관, 창고 보관, 배송을 포함한 전체 국제 물류 서비스를 지원했다.

회사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화물 운송과 국제 특송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지속했다.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이번 주 화요일에는 폴란드에 세 번째 창고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JD로지스틱스는 2021년 JD닷컴의 두 번째 분사 상장 기업으로 241억 홍콩달러(31억 달러)를 조달했다. 2007년 JD닷컴의 사내 물류부서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 ISC 물류 서비스 산업의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