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4분기 실적 쇼크에 주가 폭락...매출 44% 급감

가정용 로봇 제조업체 아이로봇(NASDAQ:IRBT)의 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아이로봇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억720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억71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손실은 2.06달러로, 시장 예상 손실 1.73달러를 하회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940bp 하락한 9.4%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은 71% 급감한 1640만 달러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30% 감소한 775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6100만 달러로 확대됐다.

2024년 12월 28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379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재고는 50% 감소한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28일 기준 아이로봇의 총 직원 수는 2023년 말 대비 51% 감소한 541명이다.

회사는 전날 고급 기능을 탑재한 신형 룸바 청소기와 2in1 청소기 및 물걸레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전략적 검토
아이로봇 이사회는 부채 재조정과 회사 매각 또는 전략적 거래 가능성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안을 평가하기 위한 공식적인 전략 검토에 착수했다.

게리 코헨 CEO는 "앞으로도 우리는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되찾고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대표 브랜드 룸바를 중심으로 한 아이로봇의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략 기획, 재무 관리, 기업 회생 컨설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닐 P. 골드만을 즉시 발효로 독립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사회는 9명으로 확대됐으며, 이 중 8명이 독립이사다.

아이로봇은 2024년 연결재무제표 발행일로부터 최소 12개월 동안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회사는 당초 3월 12일로 예정됐던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취소했으며, 2025년 전망 제시도 보류했다.

주가 동향
아이로봇 주식은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34.5% 하락한 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