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NASDAQ:TSLA) 주가가 수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2년 내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월요일 늦은 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맞춰 테슬라의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을 2년 내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테슬라는 2년 내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백악관 앞에 테슬라 차량을 전시한 후 나온 발표다. 트럼프는 머스크와 정부효율화부(DOGE)와의 최근 협력을 지지하는 의미로 테슬라 모델 중 하나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DOGE 관련 활동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반발에 직면해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머스크의 효율화 추진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 차량과 사무실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화요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은 위대한 미국 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테슬라든 어떤 기업이든, 이런 짓을 하면 우리가 잡아내서 지옥을 맛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몇 달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DOGE 역할이 과거 트위터(현 X)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테슬라 경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은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테슬라 지지가 전기차 제조사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테슬라 차량 구매 의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블랙은 X를 통해 "미국 성인 투표자의 7,730만 명(49.9%)이 트럼프를 선택했다. 전체 미국 성인 인구 2억 6,000만 명에 49.9%를 적용하면 약 1억 2,970만 명이 트럼프와 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지지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3.75% 이상 상승해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오전 현재 테슬라 주가는 6.47% 상승한 24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