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가 수요일 긴급 법적 판결을 통해 성희롱 민원 무시와 중국용 검열 도구 개발 의혹을 제기한 전직 고위 임원의 회고록 홍보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내용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이스북에서 근무하며 마크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당시 COO 등 최고위 경영진과 교류했던 사라 윈-윌리엄스가 이번 주 '부주의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윈-윌리엄스는 이 책에서 메타의 오랜 정책 책임자인 조엘 캐플란이 성희롱으로 신고될 만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샌드버그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으며, 그녀의 '린 인' 서사가 '복종과 친밀함'에 대한 '불문율'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비판했다.
윈-윌리엄스는 또한 메타가 중국 공산당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검열 도구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녀가 지난 4월 SEC에 제출한 내부고발 고발장에서도 제기된 의혹이다.
메타는 2017년 체결된 비방금지 계약 위반을 근거로 긴급 가처분을 신청했다.
중재인은 메타의 손을 들어주며 윈-윌리엄스의 책 홍보와 추가 배포를 금지하고 기존 발언을 철회하도록 명령했다. 중재인은 "긴급 구제조치가 없으면 즉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메타의 대변인 앤디 스톤은 쓰레드를 통해 이 책이 "허위이며 명예훼손적"이라고 비판하며, 윈-윌리엄스가 이 프로젝트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업계 표준인 사실 확인 절차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이번 주 초 메타는 2025년 '매그니피센트 7' 주식들의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술 기업들에 비해 부채 비율이 낮아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대만반도체제조(TSMC)와 협력해 자체 AI 칩을 개발함으로써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메타는 '패밀리 앱' 전체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가 약 40억 명에 달하며, 인터랙티브 미디어 및 서비스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메타 주식은 수요일 정규장에서 2.29% 상승한 619.56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47% 추가 상승했다. 연초 이후 3.39%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23.97% 상승했다.